번뇌
우리 몸은 번뇌에 민감하게 되어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몸 또한 진여이니 진여는 분리된 이원화에 즉각 대응한다. 나라는 것을 세우면 나 아닌 것과 부단히 대응한다. 순역(順逆)이 나타나는 것이다. 번뇌가 있는 곳은 이원화가 된 곳이다. 우리는 이 이원화를 아는 앎을 확보함으로써 다시 제자리로 온다. 제자리로 온다는 말도 어폐가 있다. 원래부터 아무런 흔들림이 없는 부동심의 자리이다. 수연심과 부동심을 모두 아우르는 진여이다.
주인과 직원은 어디가 다를까?
주인은 업무를 실제적으로 생각한다. 진심이라는 뜻이다.
업무에 진심이면 끊임 없이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점포의 한 코너를 개조하는 문제가 대두되었다면, 주인은 100번 생각하고 직원은 10번 생각한다. 당연히 주인이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낼 확률이 높다, 그렇지않은가?
특별히 더 재능이 있거나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더 자주 그 일을 떠올리고 궁리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더 자주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진심일 때이고 그 진심은 자기의 것(재산 명예 등)을 걸었을 때이다.
우리는 뭔가를 걸고 어떤 일을 할 때가 있고 건성으로 할 때가 있다. 사업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하다못해 놀이도 그렇다. 인생에서 뭔가를 걸지 않고 사는 건 그래서 성과도 별로 없고 지루하기만 하다.
어디서든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옛사람의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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