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점

주역을 의리서(義理書)로 보는 사람이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이다. 나는 점서(占書)로 보는데 이런 관점으로 보는 게 훨씬 재미있다.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된 미래를 무척이나 알고싶어 한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그 일은 그리 녹록치 않다. 세상의 모든 일은 너무나 많은 변수가 관련되어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변수도 많고 드러난 요인만 해도 많고 많다. 그런걸 모두 계산해서 미래를 알게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요즘 말하는 AI라면 가능할까? 난 모르겠다. 주역점은 이런 딜레마에 번쩍이는 힌트 같이 뭔가를 일러준다. 알려주는 존재는 신이나 뭐 그런 절대자는 아니다. 우리의 본성이 이미 모든 걸 포함하고 있다는 게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근거이고, 그런 게 있다는 게 참으로 경이롭다.  그러니 점(占)은 점치는 자의 크기나 깊이에 크게 좌우된다. 나랏 일을 점칠 때 필부가 보는 점과 나랏님이 보는 나랏일이 관점과 깊이에서 확연히 다르지 않겠는가.

역류성 식도염의 새로운 위산 억제제 케이캡(Tegoprazan)

 위산 억제제의 역사를 보면 참 재미가 있습니다.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각종 위장 질환의 시작이 되는 위산을 어떻게 없애거나 조절할 수 있느냐가 주된 관심사였던 시절이었어요. 

처음엔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먹었어요. 그러다가 여기에 각종 한방 건위약들과 소다와 같은 염류들을  병용하는 아이디어가 주효했고, 여기에 부교감신경 차단제인 스코폴리아 엑기스제를 넣어서 나욘 약이  한국에선 노루모산이고요 일본에선 오타위산과 같은 약들입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위산을 덜 나오게 하는 약으로 개발된 것이 "시메티딘"이라는 성분인데 기히 획기적이라 할만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키기에 급급했지만 이 약은 마치 수도꼭지를 잠그듯이 아예 분비자체를 줄여주는 약인 셈이니 훨씬 진일보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된 배경은 우리의 인체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갖게된 것입니다. 위산을 생성하는 일련의 프로세스중 한 부분을 막아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이해하고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위산을 억제할 수 있게되었지요. 그런 방법들이 갈수록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한 끝에 최근에 나온 방식이 칼륨(K) 펌프를 차단하는 방식이고 그게 케이캡입니다.

이 케이캡의 작용과 비교시험 결과에 대한 팜플릿이 다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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