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당신의 경쟁자는 AI가 아닌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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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공지능 때문에 내 회사가 망하고, 내 인생이 망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느끼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I는 우리의 삶을 망가뜨리지 않습니다. 다만, AI를 나보다 먼저 이해하고 능숙하게 활용하는 경쟁자 때문에 여러분의 인생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말만 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유치원생들이 AI를 가지고 놀고 있어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AI를 두려워하는 대신, 직접 경험하고 활용해 보는 것입니다.
이 글은 김대식교수의 강연을 요약한 것입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vDZ0ryuiYfg)
🤯 60년간의 실패, 그리고 10년 만의 폭발적 진화
놀랍게도 AI의 역사는 꽤 오래됐습니다. 1956년 처음 등장한 초기 AI는 '규칙 기반' 방식이었어요. 개발자가 고양이에게 "네 발 달린 동물, 털이 복슬복슬하다"와 같이 세상의 모든 규칙을 하나하나 설명해 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한계에 부딪혔죠. 아무리 섬세하게 설명해도 기계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60년간 챗GPT가 등장하기 전의 시리나 알렉사를 보며 답답함을 느꼈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2012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제프리 힌튼 교수가 '학습 기반'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안하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인간은 아이에게 세상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수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죠. AI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했더니, 갑자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겁니다.
이 학습 기반 AI는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만큼 인류의 미래를 바꿀 거대한 기술이라는 의미죠.
🚀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의 세 가지 큰 변화
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심지어 20년 넘게 인공지능을 연구한 김대식 교수조차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AI가 등장할 줄 몰랐다"고 고백할 정도였죠. 챗GPT 등장 이후, AI는 세 가지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했습니다.
1. 유니모델에서 멀티모달로의 확장
예전 AI는 텍스트면 텍스트, 이미지면 이미지처럼 한 가지 기능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글, 그림, 영상,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모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학습해 이미지의 규칙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달리(DALL-E)'나 '미드저니(Midjourney)'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죠.
특히 나노바나(nanobana) 같은 서비스는 인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복잡한 광고 영상까지 쉽게 만들어줍니다. 예전에는 수천만 원이 들었을 VFX(시각특수효과) 작업이 이제는 AI 덕분에 몇만 원으로 가능해진 겁니다.
2. 예측에서 추론으로의 진화
초기 챗GPT는 종종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보였습니다. "세종대왕이 노트북 컴퓨터를 벽에 던졌다"와 같이 문법적으로는 완벽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닌 문장을 만들어냈죠. 이는 AI가 단지 확률을 기반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고의 연쇄(Chain of Thought, COT)' 같은 기술이 적용되면서 AI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의 꼬리 물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답변에 대해 정당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환각 문제는 점차 해결되고 있습니다.
3. 인간관계의 변화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AI는 훌륭한 **'대화 상대'**가 되어줍니다. 사람과의 대화에는 시간, 돈, 에너지가 들지만, AI와의 대화는 언제든 편하게 시작하고 끝낼 수 있죠.
김대식 교수는 10년 내에 대부분의 진지한 대화가 인공지능과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마치 사냥을 해서 고기를 얻는 것보다 마트에서 사는 것이 훨씬 편한 것처럼, 사람과의 대화보다 AI와의 대화가 훨씬 편한 세상이 올 거라는 겁니다.
📈 지금 당장 해봐야 할 세 가지 AI 활용법
AI 시대에 살아남는 최고의 생존 전략은 직접 AI를 경험하고 실패해 보는 것입니다. 자전거 타기를 책으로 배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직접 타보고 넘어지는 과정을 통해 몸으로 배우죠.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 이 세 가지를 해보세요.
1. AI 에이전트 사용해 보기
기존의 AI는 단순히 검색을 대체하는 수준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실행'을 해주는 AI입니다. 복잡한 자료를 요약하고, 정리하며 보고서까지 만들어내는 등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올해 1월부터 등장한 새로운 기술이니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2. 노코드/로우코드 AI 코딩 해보기
AI 코딩은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말로만 명령하면 앱이나 게임을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고양이 사진을 넣고, 고양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테트리스 게임을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5분 만에 게임이 완성됩니다. 실리콘밸리 유치원생들도 활용할 만큼 쉽고 강력한 기술이니 꼭 경험해 보세요.
3. AI로 5분짜리 단편 영화 만들어 보기
우리 모두에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려면 엄청난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했죠. 이제 AI 기술을 활용하면 10분짜리 단편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족의 이야기나 자신의 꿈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책 100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 '판단력'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판단력'입니다. AI는 수백, 수천 개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AI에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진 것이죠.
AI는 '아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잘했다고 칭찬하며 계속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AI의 아첨에 속지 않고, "이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인 사고입니다.
이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죠.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이 글이 AI에 대한 여러분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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