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동전 3개로 점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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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라고 하면 흔히 '복잡한 점술'이나 '어려운 고전'이라고 생각하시죠? 실제로 주역점을 치는 방법은 '본서법'처럼 대나무 50가닥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부터, 시간을 단축한 '약서법'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주역의 지혜를 구합니다. 바로 동전 3개만 있으면 됩니다!
동전 3개로 주역 괘를 뽑는 원리
동전 점사법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가진 음(陰)과 양(陽)의 원리를 활용합니다. 동전의 한 면을 양(陽), 다른 한 면을 음(陰)으로 정하고 던져보는 거예요. 동전은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확률이 같으니, 그만큼 공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저는 동전 3개를 한꺼번에 던지거나, 필요에 따라 따로 던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3개의 동전을 던지면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네 가지뿐입니다.
- 앞면 셋 (양양양): 이것을 노양(老陽)이라고 부릅니다.
- 뒷면 셋 (음음음): 이것은 노음(老陰)입니다.
- 앞면 둘, 뒷면 하나 (양양음): 이것을 소양(少陰)이라고 합니다.
- 앞면 하나, 뒷면 둘 (양음음): 이것은 소음(少陽)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바로 소양과 소음입니다. 동전 3개 중 2개가 아닌 다른 1개가 효를 주도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예를 들어, 양이 둘이고 음이 하나인 경우(양양음)에는 그 '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동전 3개를 던져서 얻은 결과 하나를 효(爻)라고 부릅니다.
노양(老陽)과 노음(老陰): 변화의 씨앗
특히 노양(老陽)과 노음(老陰)은 중요합니다.
- 노양(老陽)은 '이제 곧 음으로 변할 양'을 뜻합니다.
- 노음(老陰)은 '이제 곧 양으로 변할 음'을 뜻합니다.
반면에 소양과 소음은 당분간 그 상태(양 또는 음)를 지속할 것으로 봅니다. 노양과 노음은 현재의 상황이 미래에 변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이죠.
팔괘(八卦)와 64괘(六十四卦)의 탄생
이렇게 얻은 효(爻)를 3번 반복하면 하나의 괘(卦)가 만들어집니다. 첫 번째 나온 효를 맨 밑에, 다음 효를 그 위에, 마지막 효를 가장 위에 차례로 쌓아 올립니다.
모두 양효로 이루어진 괘(☰ 건)가 나올 수도 있고, 양효와 음효가 섞여 나올 수도 있죠. 이렇게 3개의 효가 조합되어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는 여덟 가지이며, 이것이 바로 주역에서 말하는 팔괘(八卦)입니다. (건, 태, 이, 진, 손, 감, 간, 곤)
여기에 3개의 효를 던지는 과정을 다시 한 번 반복하여 또 다른 팔괘를 얻습니다. 처음 얻은 팔괘를 내괘(內卦), 나중에 얻은 팔괘를 외괘(外卦)로 하여 두 개의 팔괘를 조합하면, 드디어 주역의 64괘(六十四卦)가 완성됩니다.
이 64괘는 각각 고유한 이름과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각 괘 안의 여섯 효(爻)들 또한 각기 다른 의미와 해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열쇠, 동효(動爻)
이렇게 만들어진 괘 속에서 노양(老陽)이나 노음(老陰)이 발견되면, 그 효를 동효(動爻)라고 부릅니다. 동효는 현재의 괘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를 의미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동효가 있다면 현재의 괘(본괘)는 다른 괘(지괘)로 변화하게 되며, 이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이 주역 통찰의 핵심이죠.
어때요? 동전 3개로 주역 점을 치는 방법,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이 간단한 도구를 통해 여러분의 삶에 지혜와 통찰을 더하는 경험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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