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한방 반하사심탕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한때 약국에 한방약을 대거 취급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한 30여년 전 약국 한방이 붐을 이뤄 과립제, 초제 할 것 없이 많이 취급을 했었는데,
의약분업이 시작되고 나서 약국에선 이 새로운 제도가 발등의 불처럼 시급해서 다른 데는 미처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지요.
그래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과립제 처방들은 꾸준히 사용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이 반하사심탕입니다.
반하사심탕 (半夏瀉心湯)은 소화제 겸 위장약입니다.
구성 약재는 반하 황금 인삼 감초 건강 황련 등으로 되어 있고
가장 주 된 증상은 "심하비경" 이라는 증세인데 심하는 명치 끝 아래를 말하고 비경이란 말은 막히고 딱딱하다는 뜻입니다. 즉, 다시말해 명치 끝이 막히고 (누르면) 뭔가 덩어리 같은게 느껴진다고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속칭 우리가 말하는 "체했다"는 것이 바로 이런 상테인 것입니다.
체하면 속이 갑갑해서 억지 트림도 나고, 구역질도 나고, 또 배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배가 꾸룩 꾸룩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실제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때 이 반하사심탕을 쓰면 잘 났습니다. 체가 내려갔다고도 표현합니다.
체했다는 건 급성위염을 말합니다.
위가 자극을 받아 벌겋게 충혈되거나 붓게 되는걸 말하지요. 그렇게 되면 위에서 말한 반하사심탕의 명치 밑이 갑갑하고 (부은 부위엔) 덩어리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이는 실제 음식이 하수구 막히듯 정체한 것과는 다릅니다.
반하사심탕의 황금과 황련 같은 약이 이 염증을 해소시키고 반하나 생강(또는 건강)이 정체된 습기를 흩트려서 병리상태가 해소되어 낫게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우리는 어쩌다 위벽을 과도하게 자극하게 되어 염증 상태를 유발하게 되는데 그때 가장 핵심적이 현상을 옛 사람들은 "심하비경" 이라고 표현하였고 그럴 때는 반하와 황금 황련이 들어 있는 반하사심탕을 쓰면 된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