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

 우리 몸은 번뇌에 민감하게 되어있다. 그도 그럴 것이 몸 또한 진여이니 진여는 분리된 이원화에 즉각 대응한다. 나라는 것을 세우면 나 아닌 것과 부단히 대응한다. 순역(順逆)이 나타나는 것이다. 번뇌가 있는 곳은 이원화가 된 곳이다. 우리는 이 이원화를 아는 앎을 확보함으로써 다시 제자리로 온다. 제자리로 온다는 말도 어폐가 있다. 원래부터 아무런 흔들림이 없는 부동심의 자리이다. 수연심과 부동심을 모두 아우르는 진여이다.

감기의 진행과 경과1

 감기 또는 독감의 진행과 경과를 기록한 책이 있다.

옛날 후한(後漢)의 태수 장중경이 쓴 "상한론" 이란 책이다.

그 책에 의하면 감기는 처음 우리 몸의 외부에서 점차 내부로 전이된다고 했고 

그 과정에 치료를 적절히 하면 낫는데 치료를 잘못(誤治)하면 꼬여서 병이 변해간다고 했다.

그 상세한 기술이 이 상한론이란 책에 기술되어 있지만 2천년 전 한자로 되어있어 난해하기 짝이 없다.


감기는 우리가 아는 대로 바이러스에 의해 시작이 된다.

그 시작하는 놈이 독한 놈이면 독감이고 순한 놈이면 그냥 감기이다.

수십 년에 한번 씩 이 독한 놈이 창궐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똑 목숨을 잃기도 한다.

얼마 전에 시작한 코로나19도 이런 바이러스 중 하나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감기에 걸려보면 알지만 처음에는 으슬 으슬 한기가 든다.

이런 현상을 옛 사람들은 오한(惡寒) 또는 오풍(惡風)이라고 했는데 감기의 초기 시작 신호이다


이럴 땐 기본 치료 방침은 발한(發汗-땀내기)이다.

엣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병이 몸의 표면에 붙었으니 땀을 내서 쫓아버린다는 개념이다.

확실히 이럴 땐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 덮고 몸을 지지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처방도 대개 땀 내는 약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옛날 선조들은 계지와 마황을 써서 땀을 냈고,

요즘은 간단하게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 부루펜 같은 약들로 땀을 내면 된다.

땀을 내기 위해선 따뜻한 설탕물이나 꿀물을 먹고 체액을 보충해주면 더욱 좋다.


댓글